2025. 2. 2. 11:02ㆍ카테고리 없음
가짜 할 것이 분명한 가격 13,000 원에 몰텐 농구공을 샀다.
하나 있던 공을 아이가 밖에서 사용하다 보니 실내에서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실내 체육관에서 쓸 연습 용 공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색깔이 너무너무 예쁜 윌슨 퓨어 샷을 사려했으나. 혹시 알리에서도 중국산 농구공을 팔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검색해 보니 몰텐농구공을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팔고 있었다.
몰텐 코리아에서 16 만원에 팔고 있는 실내용 가죽공을 주문했다. 만원 조금 더 주고... 진품이 아닌 것이 당연한 가격..
어차파 게임 볼로 사용할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 혼자 연습할 때만 사용할 것이어서 그냥 속는 셈 치고 맘 편히 주문했다.
예상은 했지만 바람이 빠진 상태로 물건이 도착했다. 뜯어 보니 이상한 냄새가 났지만 금방 사라졌다.
집에 있는 휴대용 자전거 펌프로 공기를 넣었다. 완전히 공기가 빠진 공을 처음 넣어 보았다는..
그럴듯하다. 진품이랑 바로 옆에 놓고 비교하면 당연히 티가 나겠지만 이것만 놓고 보면 외관으로는 구분이 안될 것 같다.
BG5000은 몰텐에서 가장 비싼 천연가죽공인데... 이건 천연가죽이 아닌 것 같다. 천연가죽공을 써본 적이 없어 그 느낌을 잘 모른다.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다친 뒤로 왼손으로만 한 손에 공을 잡을 수 있다. 한동안 농구를 안 하다 보니 한 손에 공을 잡는 게 어렵다. 잡았을 때 느낌은 나쁘지 않다. 직접 체육관에서 사용해보지 못해서 구체적인 사용감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연습용으로는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게도 달아보았다. 608g !! 검색해 보니 7호 공은 620g이라 한다. 조금 가볍다.
결론!
- 만져 본 느낌과 외관 : 쓸만하다.
- 사용기 : 아직 못 써봐서...
체육관에 가서 직접 사용해 보고 후기를 보완하기로 하고
알리에서 구매한 만 삼천 원짜리 몰텐 농구공 후기는 여기까지..
나는 몰텐공에 맞아 두 번이나 손가락을 크게 다친 적이 있어 몰텐공을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딱딱하다.
동호회 팀에서도 요즘에는 윌슨 공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내가 나가는 2개 팀도 모두 윌슨공을 쓴다. 하지만 FIBA 공인구가 몰텐이라서 그런지 .. 동호회 대회에서도 여전히 몰텐공을 많이 쓴다고 한다. 대회 나갈 일은 없으니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긴 하지만...
올해는 다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