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말했다.
2019. 5. 21. 16:58ㆍ나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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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ERP 구축 프로젝트 중이었다.
저녁 겸 반주로 소주 한병을 시켜놓고 셋이 모였다.
한 병이 두병이 되고 다시 세병이 되려는 즈음에
"관리할 것이 이렇게 늘어나고 입력량도 많아지면 일은 대체 언제 하자는 건지 모르겠네."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프로세스와 데이터가 늘어나는 설계 방향에 푸념을 늘어놓던 중
누군가 말했다.
"이 프로세스가 정착되어 돌아 갈 즈음에 입사한 친구들은 이렇게 얘기할 수 도 있지 않을까?
지금 우리처럼 모여 있는 사람들을 보고 '그 정도도 안하면서 어떻게 일을 한다고 말할 수 있지?'라고"
자리에 있던 세명은 '그런 날이 올까?' 하고 웃으며 소주 세병을 비웠다.
그런 날은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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