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4. 00:10ㆍ나의 일상/나의 책 정리
비정기.비정량 발주 :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줄어 일정 수준에 도달했을 때 일정량을 주문한다는 것.
여기서 말하는 일정 수준이 발주점이고 이것을 수량(상수)으로 정하지 말고 출하 변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발주점은 1일 평균 출하량에 발주 리드 타임을 곱해서 산정한다.
발주점 계산
리드 타임이 '3일' * 1일 평균 출하량 10개 = 30개
-> 발주하여 입고 될때까지는 30개의 재고로 출하에 대응한다. -> 현재의 재고량이 30개가 되면 발주를 한다.
발주량 계산
= 재고일수 * 1일 평균 출하량
- 재고일수 : 몇일치 재고를 보유할 것인지를 미리 결쟁해놓는 것
: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앞으로 몇 일치 출하에 대응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 현재고량 / 1일 평균 출하량
- 현재고량 :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실시간 재고량
수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 설명하는 출하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재고관리의 핵심은 "1일 평균 출하량"이다. 결국 평균값을 도출하는 기준에 따라 재고관리 지표가 설정되는 셈이다.
실무에서 적용이 가능한 경우도 제법있을 것이다. 약간의 제약을 가미하면 더욱 현실적인 모델로 적용할 수 도 있을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쉽지 않다. 이것을 시스템으로 구축한다 가정하면 품목의 코드 체계를 설계하는 것부터가 큰일이 된다. SKU를 결정하고 UOM(단위)를 결정하는 등의 기준정보를 갖추는 것에서 이미 위의 산식과 같은 것들이 논의되며 설계에 관여하게 된다.
책의 예시 중에 "어떤 상품의 1일 평균 출하량이 100개라면..." 이란 부분이 있다. 우리에게 어렵고 중요한 일은 이 가정하에 세워진 재고관리 매커니즘 뿐만 아니라 "어떤 상품"을 정의하고 "1일 평균 출하량(수요량)"의 적정성을 고려하는 일도 매우 큰 비중을 갖는다.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1일 평균 출하량"이다. 이 숫자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매일 출하가 발생되는 품목과 1달에 한 번 출하가 발생되는 품목의 "1일 평균 출하량" 산정 기준은 어떻게 다르게 정의해야 할까? 전제에 대한 의문만 생긴다.
이런 나의 고민을 저자도 경험 한것인지 비정기.비정량 발주의 설명 끝 부분에 유효성 검증이라는 주제로 "1일 평균 출하량"을 다루고 있으나 내 걱정과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렇지만 이책은 참고할 만하다. 경영관리를 다루는 책 중에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고 흐름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 여기저기 써먹기 좋은 생각을 만들어 주는 책이다. 나는 재고 관리를 시간의 문제라고 본다.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재고 관리는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다. 고객의 니즈에 대응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차선책이 재고다. 분명 이런 경영관리 기법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중요한 건 마른 수건인지 젖은 수건인지는 짜 봐야 알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마른 수건 짜 봐야 라고 푸념하기보다는 겉만 마른 것인지 직접 만져보고 짜 보자. 본인의 직업이라 내세우는 일이라면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책의 마지막 장의 소주제들을 남긴다.
[재고 관리를 둘러싼 여러 과제]
64.사내 정보 공유의 필요성 | 출하 / 재고 데이터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
65.재고 책임을 명확히 한다. | 재고 관리 책임자를 두면 관리는 자연히 이루어진다. |
66.재고 관리 책임자는 무엇을 하는가? | 보충량과 생산량과의 차이를 관리한다. |
67.물류거점에 운송될 재고 | 영업을 통한 재고의 준비는 재고 관리를 저해한다. |
68.재고의 현물 관리를 철저히 한다. | 재고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 |
69.특판용 재고는 별도 관리한다. | 데이터상에서 별도로 관리한다. |
70.리드 타임 관리를 철저히 한다. | 리트 타임과 재고량은 무관한다. |
[공급망에서의 재고관리]
71.단독 재고 관리의 한계 | 고객의 발주가 과제가 된다.(Bullwhip Effect) |
72.재고 관리가 SCM 능력의 척도 | 공급망에 속해 있는 기업의 재고 관리능력에 따라 공급망 전체의 효율성이 좌우된다. |
73.제조업체와 도매점간의 정보 공유 | 거래처와 출하/재고 정보를 공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74.제조업체의 재고 관리 대행 | 주문을 받지 않는 방식. 제조업체가 도매업체의 필요재고를 알아서 보낸다. |
75.제조업체와 소매점 간의 정보 공유 | 기존에는 수/발주와 납품으로 연결이 되어 있었다. |
76.인터넷과 정보 공유 시스템 | 공급망에서의 제약 조건이 사라진다. |
77.제판동맹 (제조~판매) |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충량을 정한다. |
78.도매업체의 SCM 주도 | 도매업체의 뛰어난 재고 관리 능력을 활용한다. |
79.재고 관리 능력의 중요성 | 시장 불투명성에 대응한다. |
책이 얇은 이유로 첫 번째가 되었으나 다시 읽은 결과 아쉽게도 놓아주기로 결정.
- 2005년은 요즘의 변화 속도를 감안하면 너무 먼 과거다. 이걸 바이블이라 하기도 머하고 해서... 안녕~
'나의 일상 > 나의 책 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지말자. 사게하자! (0) | 2021.05.22 |
---|---|
[슈퍼차지 파워BI] 데이터 모델링 이란? (0) | 2020.11.18 |
재고관리 테크닉79 - 적정재고란 무엇인가? (0) | 2020.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