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의 학습에 관하여

무엇으든 체계적으로 학습해 본것이 언제가 마지막이었을까요? CPIM 자격 시험을 대비하여 회사 사무실에서 혼자 공부하던 2012년 여름이었던 것 같네요. 8년이란 시간동안 책상 앞에서 학습할 목차를 정하고 손으로 노트를 하면서 익혀 본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이죠. 항상 시작하겠다는 마음만 가지고 살아온 8년이 아닐까 합니다. 

나이가 어느덧 40이 넘고 큰아이의 나이가 두자릿수를 넘기는 시점에 많은 생각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되고 있고요. 언제 이 글을 읽을 지는 모르지만 그동안 멈춰있던 학습을 다시 시작하는 출사표를 남긴다는 각오로 삶의 변화를 맞이하려 합니다. 

한글자, 한글자 적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마치 이제 막 달리기에 취미를 갖게된 올 봄의 내가 1km를 뛰는 것에도 숨이 차서 힘들어 하던 것과 같습니다. 

매일 글쓰기, 매일 아침 책읽기, 수시로 메모하고 생각하고 나에게는 먼 다른 사람들 일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도 금방 할 수 있을 것 이라는 의욕이 샘 솟습니다. 하지만 달리기 호흡이 조금 트이자 마자 수준에 맞지 않는 무리를 하여 부상이 생겼듯이 내 수준에 맞게 시작하려 합니다. 작더라도 성공경험을 맛 볼 수 있는 수준으로 시작합니다. 

우선 내내 눈팅만 하던 DAX 함수의 기초 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SAP CO도 다시 도전할 계획입니다. 계획 하고 학습하기. 단편적인 지식만 검색하여 끼어 맞추는 방식이 아닌 긴 호흡으로 집중하는 것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