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입장에 서보는 방법

2021. 5. 29. 15:50나의 일상/소소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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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들었는데요. 자세한 내용까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대중음악 편집하는 이야기였어요. 좋은 소리를 만들려면 좋은 장비가 필요하잖아요. 악기도 스피커도 엄청 비싸고 좋은 걸 씁니다.
 그런데 그 비싼 장비들로 가득한 편집실에서 숨소리, 미세한 소리 한자락까지 신경 쓰며 편집을 마치고 최종 테스트를 할 때에는 흔히 구할 수 있는 싸구려 스피커로 들어본다는 거에요. 싸구려 스피커로 들어도 좋은 음악이어야 진짜 좋은 음악이라는거죠. 원음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고음질이 아니라 대중들이 듣는 저음질이 진짜라는... 
...... 중략........
 이해관계가 다르다. 
우리는 우리 브랜드에 관대합니다. '이렇게 좋은 걸 왜 안사?'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소비자는 웬만하면 안 사는 게 기본입니다. '비슷한 게 있는데 살까 말까', '좀 비싼데 다음에 살까'라고 생각합니다. 
 사전지식이 다르다.
'우리가 아는 것 중에 소비자는 모르는게 뭐지?' 하고 스스로 물어보세요. 엄청 많을 거에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많은 것들이 우리 눈에는 보이는데 소비자 눈에는 안 보입니다. 이야기는 상대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를 아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 마케터의 일 중에서 / 장인성 지음 -- 

 

 그래 웬만하면 안 사는게 기본이다. 나한테 좋은건 중요하지 않다. 나한테 좋은게 중요한건 그 수준이 취미일때 가치가 있다. 취미를 넘어서는 일이 되는 순간, 즉 생업이 되는 순간 입장이 바꾸어서 생각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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